바이오기업 엑소코바이오는 지방줄기세포에서 추출한 엑소좀을 넣은 화장품 브랜드 ‘셀트윗’을 지난주 이마트에 입점시켰다. 엑소좀은 성장인자, 사이토카인 등 각종 유효성분이 들어 있는 세포 간 신호전달물질이다. 최근에는 동결건조 엑소좀으로 만든 바이알 제품 ‘ASCE+’(사진)를 중국과 미국에 수출하는 계약을 현지 유통기업과 맺었다. 엑소코바이오 관계자는 “엑소좀 화장품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돼 관련 투자를 더 늘릴 전망”이라고 말했다.
엑소좀 화장품 출시가 늘고 있다. 바이오화장품은 당초 줄기세포 배양액을 활용한 제품이 대부분이었다.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런 양상에 변화가 생겼다. 업계 관계자는 “줄기세포 배양액에는 세포 파쇄물 등 유효성분이 아닌 것도 섞여 있다”며 “유효성분은 엑소좀에도 다 모여있기 때문에 엑소좀을 추출해 농도를 높이면 더 효과가 좋은 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”고 말했다. 이 관계자는 “엑소좀은 의약품 개발에도 활용되지만 화장품 시장에서 주목도가 더 높아질 것”이라고 전망했다.
엑소코바이오는 앞서 지난해 2월 피부관리 전문가용 브랜드 엑소마지(마스크팩, 앰풀)를 출시했다. 보급형 셀트윗을 지난해 8월에, 병원용 ASCE+를 11월에 출시하며 제품군을 강화했다. 셀트윗은 일반소비자용, ASCE+는 병원시술용이다. 셀트윗은 11번가, G마켓 등 국내 온라인 쇼핑몰뿐만 아니라 글로벌기업 아마존에도 들어갔다. 농심이 운영하는 화장품·건강기능식품 매장 판도라에도 입점했다.